갑작스레 아이 발가락이 부러져 휠체어를 이용해서 다녀온 홍콩. 미리 숙소에 이야기는 하였지만 휠체어가 들어갈수 있는 방으로 요청을 했고 다행스럽게도 장애인 전용방이 있어 현관도 다른 방보다 문이 더 컸으며 화장실에 욕조는 없는대신 화장실이 상당히 넓고 곳곳에 손잡이가 달려있고 샤워부스에도 벽에 접이식의자가 달려있어 몸이 불편한 여행객에게 아주 근사한 방이 되었습니다. 위치도 역에서 아주 가까운 편이였고 휠체어를 이용하는 것에는 아무 불편함이 없었지만 쇼핑몰과 호텔이 연결된 곳에 약 4개의 계단이 있어 그곳에서만 잠시 휠체어를 들고 이동하는 정도 그리고 그곳에는 항상 직원이 있어 휠체어를 보자마자 들어주시겠다고 하셨는데 고맙지만 어려운일이 아니여서 사양을 하였습니다. k1셔틀버스도 잘되어 있고 홍흥역에서 가까운 위치 및 버스 노선도 많아 어디를 가던 편한위치였습니다. 택시를 이용할때 영어로 얘기하면 광둥어로 기사에게 설명해주고 아무튼 방도 넓고 3박동안 불편함 없이 잘 지내다 왔습니다. 청결도는 다른 호텔에 비해 부족하지도 뒤떨어지지 않고 적당합니다. 에어콘도 세기조절이 디테일하지는 않지만 두군데로 나뉘어서 나와 밤에 잘때는 한곳을 꺼도 충분히 덥지도 춥지도 않게 딱 좋은 온도로 지낼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여행을 취소하려다 아이가 목발을 해서라도 간다고 하여 억지로 진행했지만 큰 불편함없이 여러사람의 배려를 받고 상냥한 웃음은 없는 홍콩인들이지만 먼저 와서 도와주는등 좋은 기억을 안고 갑니다.